◎“문민 지킬 것” 3,000명에 편지신한국당 김덕룡 후보는 최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당내 민주계 인사 3,000여명에게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 편지에는 『어려운 독재시절에도 우리는 당당했다』 『고달팠지만 우리는 뭉치고 극복했다』는 동지의식을 자극하는 문구가 곳곳에 담겨 있다. 그는 특히 『명분의 길을 걷는 자는 영원히 산다』며 자신을 개혁과 문민의 계승자로 설정,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편지의 결론부에 분명히 밝혔다.
김후보는 또 민주계의 「대안론」과 영입파 후보들을 겨냥, 『이 시대의 지도자는 우리의 현실을 붙잡고 한번쯤 울어 본 사람이어야 한다. 누가 옥석인지 구별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모두가 대통령을 외면하고 심지어 박정희신드롬에 편승한다해도, 적어도 한사람만이라도 문민정부와 대통령을 지키고 이어가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김덕룡 비전21」이라는 정책자료집을 발간, 물류 농업 정치개혁 통일 여성 교육 중소기업 등 7대 분야의 구체적 정책을 제시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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