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40대 부부 75% “의견충돌로 파경위기 경험”결혼생활에 대한 위기감은 남편보다 아내가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갈등을 겪을때 남녀 모두 입을 다물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아내들은 이혼을 생각하거나 옛애인이나 다른 이성을 생각하기도 한다. 월간 「아버지와 가족」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기혼남녀 204명을 대상으로 「부부갈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0∼40대 부부의 75%가 의견충돌로 결혼생활에 위기를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갈등을 느끼는 빈도에서는 남자들중 4.8%가 「자주 느낀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0%로 2배에 달했다. 「가끔 느낀다」는 응답은 남편이 67.3%, 아내가 6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갈등의 원인으로 남녀 모두 성격차이(남 68%, 여 58%)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그 다음으로 남자는 자녀교육문제(48%), 여자는 시부모문제(32%)를 지적했다.
부부갈등이 심할때 남편의 59%, 아내의 61%가 대화를 단절한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심한 말이나 폭력을 행사」(16%)하는 반면 여성은 「이혼을 생각」(10%)하거나 「옛애인이나 다른 이성을 생각」(9.43%)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부부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대화를 한다」(50.7%) 「냉각기를 갖는다」(21.5%) 「풀어질 때까지 참는다」(17.9%)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평소 부부갈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2.8%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기 때문」으로 답했고 「대화를 많이 한다」 「감정적일 때는 자리를 피한다」 「가끔씩 꼭 껴안는다」 등의 답변도 나왔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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