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이후 지지율 하락에 자극자민련이 「뉴JP 홍보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자민련은 오는 7일 김종필 총재의 방송매체 출연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업무를 위해 「TV토론 대책단」을 발족, 가동한다. 강창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발족하는 이 기구에는 변웅전 의원과 오효진 지구당위원장 고은정 총재특보 등 방송메커니즘을 잘아는 당내인사가 포함돼 있다. 방송에 적합한 분장 의상 태도등을 조언할 전문코디네이터와 방송작가도 영입할 방침이다.
자민련은 지난 5, 6월 방송 3사 TV토론에 출연한 김총재의 지지율이 방송후에 오히려 하락한데 자극을 받고 당차원에서 이같은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강총장은 『본격적인 미디어선거가 될 연말 대선을 앞두고 방송매체의 효과적인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무엇보다 방송매체에 출연하는 김총재가 젊고 패기있는 모습으로 보이도록 다양한 주문을 하고있다. 우선 제스처를 크게 해 강력한 이미지를 보이고 답변은 각론위주로 간단명료하게 하도록 했다. 예컨대 「허시고」를 「하시고」로, 「비율빈」을 「필리핀」으로, 「실업인」을 「기업인」으로 표현해주도록 주문했다. 인신공격성 질문에 대해서는 머뭇거리지 말고 기선제압을 하되 여유를 보이도록 했고, 현학적 선문답식 답변을 지양하도록 요청했다. 또 답변은 두괄식으로 하되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도록 했다.
자민련의 이러한 긴급대책이 앞으로 있을 대통령 후보들의 잇딴 TV토론에서 김총재의 지지율 상승에 어떤 효과를 거둘지 두고볼 일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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