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포항지진의 진앙으로 알려진 양산단층대 인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그러나 한국자원연구소가 추진중인 양산단층대가 원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는 4일 포항지진의 진앙이 동래―양산―경주―영해로 이어지는 1백70㎞의 양산단층대로 추정되고 있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원전의 안전이 우려되나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원전건설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원전 추가건설 예정지로 효암지구(부산 기장군 효암리)와 비학지구(울산 울주군 비학리)를 지정해 놓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지난 26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이 내륙인 경주 남동쪽 6㎞ 지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최근 지진이 빈발함에 따라 주요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에 대한 내진설계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내진설계법」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지진위험도에 따른 등급별 차등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한국지진공학회에 내진설계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으며 올 12월말 나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새로운 내진설계기준을 시행할 방침이다.<이종재·유승호 기자>이종재·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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