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 “올 5.5% 성장”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은 3일 이번 하반기중에는 수출신장이 예상되나 설비투자와 소비를 포함한 내수는 여전히 위축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5.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내년에는 완만한 수출증가세의 지속과 고정투자의 증가세 속에 경기가 저점을 벗어날 것이나 소비회복의 지연으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6.3% 내외의 성장을 할것으로 예상했다. 2·4분기 이후 휴대폰, 대형승용차 등 일부 품목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내구재 소비가 다소 증가했으나 비내구소비재의 소비가 여전히 감소추세를 보임으로써 올해 민간소비증가율은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수신장이 제약된 여건에서 수출증대를 통한 우리경제의 경기국면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편 한경연은 이같은 상황 속에 투자심리를 활성화해 기업투자를 진작시킬 수 있는 여건조성이 요구된다고 전제하면서 기업구조조정 차원의 무리한 차입금 축소방안은 신중히 추진하고 신용경색국면은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