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역밀착경영 더욱 강화”7개월 넘게 공석이던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에 취임한 이상근(62) 회장은 3일 『전국적으로 234개가 넘는 개별 상호신용금고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회장은 57년 한국은행 조사부에 입행한뒤 40년동안 해외주재 재무관,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한미은행장,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등을 거친 정통금융인으로 금융계는 물론 재계·관계에 수많은 지인을 가진 「금융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이회장은 『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불합리한 관행의 개선은 물론 금융산업 구조개선때 업계입장이 대폭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또 『그동안 일부 금고에서 일어난 각종 금융사고로 금고업계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며 업계의 공신력 회복에도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신용금고는 재무제표를 이용한 과거지향적 신용심사가 아닌 고객의 미래신용도에 중점을 두는 「질의 심사」가 필요하다』며 『연합회는 업계의 심사능력을 키우는 데 많은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금융자유화가 급진전되면서 금고업계가 위기를 맞고있는 상황과 관련, 『개별 금고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한뒤 대형화 틈새전략 등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진단하면서 기존의 지역밀착적 경영도 한층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더의 능력중 부하에 대한 「동기부여」를 유난히 강조하는 이회장은 취임 열흘내로 연합회의 전부서 직원과 일일이 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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