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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광지 No… 즐기는 휴양지 Yes/제주 레포츠 메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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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광지 No… 즐기는 휴양지 Yes/제주 레포츠 메카 부상

입력
1997.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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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르는 절벽 래프팅/360여개 기생화산 트레킹/열대어·산호초와의 만남/발길닿는 곳마다 레포츠천국「제주도에서 레저스포츠를…」

제주도가 보는 관광지에서 즐기는 레포츠휴양지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도는 명실상부한 국내관광 1번지.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기암괴석 ,신선한 바람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런 자원들을 활용한 레포츠가 다양하게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레저활동에 적당한 천혜의 수질과 지형 기후조건이 제주도를 레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게 한다.

제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국적인 풍경들. 한라산을 비롯해 360여개나 되는 크고 작은 기생화산(오름), 야트막한 구릉, 열대어가 노니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다른데서 결코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자원들을 배경으로 제주에서는 절벽래프팅 오름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레포츠 제주」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곳은 제주뭉치(064―22―7542)와 일출레저(064―62―9055), 여행자클럽(02-278-0551). 이들업체는 제주를 찾는 이들이 단순히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가운데 제주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종전에는 장비를 갖추고 방법을 아는 동호인들만 제주를 찾아 레포츠활동을 벌였으나 이들 레저업체의 등장으로 제주를 처음 찾는 일반인들도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은 래프팅. 계곡의 급류를 떠내려가는 육지에서의 래프팅과 달리 바다를 무대로 하는 것이 색다르다. 파도와 암초를 헤치며 해안선의 절벽을 따라 나아가는 래프팅에서는 기암괴석과 길게 이어진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망망대해 한가운데까지 노를 저어 나가면 넘치는 스릴도 맛보게 된다. 제주항의 동부두 방파제를 비롯해 절벽과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래프팅 적지다. 최근에는 래프팅을 하면서 암벽타기나 스노클링 스킨스쿠버를 함께 즐기기도 한다.

제주 연안의 수려하고 신비한 해저경관은 제주를 수중레포츠의 명소로 만들고 있다. 울긋불긋한 산호와 물고기들이 노닐고 미지의 동굴이 펼쳐진 투명한 물밑풍경은 스킨스쿠버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산호군락이 빼어난 곳으로는 우도와 형제섬 차귀도 등이 꼽히며 서귀포앞바다 모슬포 성산포 등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해 수많은 희귀어류가 환상적인 수중쇼를 펼친다. 특히 수면 바로 아래부터 절벽을 이루는 문섬에서는 비치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바람이 풍부한 제주도에서는 윈드서핑을 즐기기에도 최적이다. 신양 중문 함덕해수욕장 등 해변 곳곳은 여름철마다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로 붐빈다. 중문과 화순해수욕장에서는 파도가 높아 서핑도 시도해볼만 하다.

트레킹과 산악자전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레포츠. 한라산을 오르며 고도마다 달라지는 식물들의 분포를 관찰하거나 오름을 찾아 화산의 흔적을 찾아볼 수도 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짙푸른 원시림 사이를 누비며 내려오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제주=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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