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1,298명 예상밖의 기반/일부주자 의도적 부풀리기 흔적도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 주자들이 2일까지 모두 후보등록을 마쳤다.
각 후보진영은 이날 자체 집계한 추천대의원 숫자를 공개, 세과시의 징표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대부분 주자진영이 의도적으로 세를 부풀린 흔적이 짙어 이를 곧바로 당심의 향배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다.
후보진영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현 판세를 반영, 예상대로 이회창 고문이 대의원 규모에서 1,48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고문에 이어 이한동 고문이 1,309명, 이수성 고문이 1,298명, 김덕룡 의원이 1,162명의 추천을 받아 나름의 기반을 입증했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주변의 평가와 달리 1,000명선(1,135명)을 넘어 저력을 과시했다. 박찬종 고문은 광주 대전 충북 제주도에서 유효추천 대의원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추천대의원 규모를 곧바로 후보간 우열의 잣대로 삼을 수는 없다. 대부분 후보진영의 「과대포장」가능성 때문이다.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제주의 추천대의원 숫자를 합하면 모두 「정원」을 초과한다. 당 선관위가 진실을 알고 있지만 등록 대의원수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몇몇 주자진영은 각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우호적 주자」에 대의원을 나눠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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