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67세 남성이다. 6개월전 위암수술을 받았다. 해로운 음식과 이로운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보신탕 사골 인삼 꿀 등 보신식품도 안좋다는 데 사실인지. (윤인호·경남 울산시 남구)(답) 수술 후 특별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없이 6개월이 지났다면 원칙적으로 식사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위암수술은 환자에 따라 남아있는 위의 크기가 다르고, 크기가 같더라도 소화능력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따라서 환자의 소화능력에 맞춰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가장 흔한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식사횟수를 1일 6회에서 3∼4개월 후 3회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6개월후에도 소량을 자주 섭취해야 하는 환자도 있다.
위를 절제한 환자는 기름기나 섬유질이 너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고기 생선 등 철분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보신탕 사골 등 보신식품이 병을 키운다는 얘기는 근거가 없다. 그러나 이런 음식이 특별히 이롭다고 증명되지도 않았으므로 맹신은 금물이다.<안대호 포천중문 의대 교수·분당차병원 일반외과>안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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