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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생명체 찾아라/내일 미 탐사선 ‘패스파인더’ 착륙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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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생명체 찾아라/내일 미 탐사선 ‘패스파인더’ 착륙 우주쇼

입력
1997.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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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간 표면 탐사활동/인터넷으로 전세계 중계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미 독립기념일인 4일 화성에 착륙, 한달동안 화성 생명체 탐사작업을 벌인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1일 패스파인더가 4일 하오 1시(한국시간 5일 새벽 2시) 악천후를 무릅쓰고 화성 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7개월동안 1억9,100만㎞의 우주 대장정을 마친 탐사선은 화성 중력권에 접근하면 낙하산과 에어백을 이용, 울퉁불퉁한 화성 표면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착륙 6시간후 이 탐사선은 첫 화상신호를 보낸다.

전세계 사람들은 76년 미 탐사선 「바이킹」이후 21년만에 생생한 화성표면의 모습을 인터넷(http://mpfwww.jpl.nasa.gov)을 통해 동시에 지켜볼 수 있다.

이번 탐사의 목적은 화성내 생물체 존재여부를 가리는 것. 패스파인더는 바이킹 착륙장소로부터 남동쪽으로 840㎞ 떨어진 아레스 발리스 평원에 내린 뒤 우주탐사로봇 「소저너」를 풀어놓는다. 흑인노예폐지론자의 이름을 딴 이 로봇은 1∼4일간 화성표면 데이터를 수집한다. 「소저너」는 전자오븐 크기에 태양에너지로 작동되며 3차원 망원경과 암석성분분석을 위한 엑스레이분석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착륙 실패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나사측은 『허블 우주 망원경 관측결과 착륙예상 지점에 짙은 구름이 끼고 먼지 폭풍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패스파인더가 악조건을 극복하고 화성에 착륙, 원시생명체의 흔적이라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 관계자들은 흥분하고 있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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