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임금협상을 마친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0%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2일 재정경제원이 전국의 종업원 100인이상 업체 5,754개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중 임금교섭실태를 조사한 결과 임금교섭이 타결된 2,434개 업체의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4.0%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이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299인 업체가 5.4%로 가장 높았고 300∼499인 업체가 4.8%, 500∼999인 4.7%, 1,000∼4,999인이 3.9%로 나타나 규모가 큰 업체일 수록 인상률이 낮았다. 특히 종업원 5,000명 이상 업체들의 임금인상률은 2.3%로 전체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임금협상 타결진도가 지난해의 70% 수준에 불과하고 임금인상률도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동결업체는 47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개의 3.3배에 달했으며 임금무교섭 선언업체는 18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개의 5.4배에 이르렀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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