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마산공장터 2004년엔 APT·상가로섬유 비료 등 저임금 노동집약형산업이 수출의 중심이던 70년대에 국내기업 처음으로 1억달러 수출탑을 받는 등 섬유업계를 이끌어 온 한일합섬 마산공장이 재개발되어 사라진다.
한일그룹은 2일 경남 마산시 중심에 위치한 13만평 규모의 한일합섬 마산공장을 올해말부터 2004년까지 아파트단지와 대형유통매장 상가 업무빌딩 금융단지 호텔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는 「미니도시형」 주거·상업지역으로 재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그룹은 이 지역 안의 도로망도 정비하고 한가운데에는 대규모 가로공원을 건설해 그동안 공장 등으로 경관이 좋지 않았던 시의 모습도 크게 바꿀 계획이다.
67년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매일 364톤의 아크릴섬유를 생산하는 등 80년대까지도 규모나 생산능력면에서 국내 화학섬유업계를 대표하던 시설. 한일그룹은 『마산공장은 아크릴섬유 방적설비를 해외로 계속 이전함에 따라 전체생산규모의 70%정도가 없어진 상태』라며 『마산시와 도시개발 협의를 거쳐 건설교통부에 낸 도시계획안이 지난달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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