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 도입추진 활발환경부의 쓰레기 소각장 다이옥신 수치 공개와 기준치 강화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 소각시설 개선·교체 비상이 걸렸다. 현재로선 매립장 확보가 어렵고 완전재활용은 불가능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신기술의 소각장 건설이 최선책이라는 게 환경부의 입장이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도 선진국의 첨단 소각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선 눈에 띄는 설비는 서울시 견학단이 현지시찰중인 미국 EAC사의 파쇄·소각(Shred And Burn)방식 소각로. 한국판권을 갖고 있는 산업투자개발(주)에 따르면 국내 주종인 스토카방식은 물론 다른 외국의 각종 소각로가 기본적으로 쓰레기를 그대로 소각로에 집어넣는 집단소각(Mass Burn) 방식인데 반해 이 시스템은 사전에 잘게 부순 뒤 고열로 태우기 때문에 다이옥신 등이 거의 완전연소된다는 것이다.
또 코리아 테크노벤처사가 독일의 지멘스그룹과 손잡고 도입하려는 쓰레기열분해 재활용 시스템도 있다. 파쇄를 통한 전처리―열분해―고형잔류물 선별―고온연소―유해배출가스 정화―에너지 생산 등의 공정을 거치면서 냉각단계 배기가스에서 0.5ng(나노그램·10억분의 1g단위)인 다이옥신이 정화후 최종적으로는 0.006ng으로까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진로플라즈마(주)는 미국의 PTC사와 합작투자를 계약하고 플라즈마 열분해용융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전기 아크(Arc)를 이용, 기체의 일부가 전리된 가스로 플라즈마를 만들어 이때 발생되는 고열로 쓰레기를 분해하고 녹여버리는 전혀 다른 처리기술이라는 것이다.<신윤석 기자>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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