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홍선근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미 하버드대의 계간지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 여름호에 게재된 특별기고를 통해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한국의 성공사례는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투쟁과 결실」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제는 규범과 절차의 제도화를 마무리, 민주주의의 질을 높일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를 낙관하는 배경으로 ▲경제적 번영이 자제와 타협을 선호하는 선진 정치문화를 배양할 것이고 ▲국민들의 민주적 권리행사를 보장할 능력을 갖춘 정부를 갖고 있으며 ▲높은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시민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최근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 독일의 콜 총리 등의 기고문을 실은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는 김대통령이 한국의 정치발전을 주도했기 때문에 기고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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