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해상 유조선 좌초 1만3,400톤이나【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 도쿄(동경)만을 항해중이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다이아몬드 그레이스」호(14만7,012톤급)가 2일 상오 10시20분께 요코하마(횡빈) 앞바다에서 좌초, 1만3,400여톤의 원유가 유출되는 일본 최악의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은 요코하마항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6㎞ 떨어진 해상에서 좌초, 한시간반만인 정오께 원유 유출은 멎었으나 이미 유출된 원유가 직경 5.5㎞의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하며 도쿄와 지바(천엽)현등으로 이동, 해양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이날 유출된 원유량은 일본 최악의 유출사고로 기록된 74년 사고때(6,800톤)의 2배에 달하며, 1월 동해상에서 좌초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유출된 4,080톤보다 3배가 넘는다.
이번 사고로 도쿄지역 초등학생 13명을 포함해 15명이 바람에 밀려온 악취에 질식, 병원 입원치료를 받았다.
사고 선박은 원유 25만7,000톤을 싣고 페르시아만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출발, 이날 정오 가와사키(천기)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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