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전엔 엄지발톱 뽑기도/“표적수사” 여전히 억울 호소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현철씨는 검찰의 보강수사도 끝나 오랜만에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번 1시간 가량 변호인 접견 등을 하는 것 말고는 가족이 넣어준 책을 읽으며 소일하고 있다.
그러나 안압이 높아지는 등 건강상태는 수감전보다 나빠졌고 배탈로 고생중인 요즘은 병색이 완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주전에는 오른발 엄지 발톱을 뽑아내는 수술을 해 아직 붕대를 풀지 않은 상태다. 여상규 변호사는 『건강을 이유로 구속적부심 신청을 제의했으나 현철씨가 만류했다』며 『더이상 언론에 오르내려 부모님에게 심려가 되는 일을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조용한 생활과는 달리 심경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수사가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혹하게 진행됐다며 「표적수사」에 여전히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변호사는 『현철씨가 동문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 대부분을 총선이나 지방선거, 국정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비용으로 사용, 유용은 없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