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자율·책임경영 원칙”대림그룹이 1일 서울 여의도 사옥 대강당에서 김병진(65)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갖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시대를 개막했다.
김회장은 취임사에서 『대림의 경영원칙인 「공개경영」과 「자율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1세기를 앞두고 선진경영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임 이준용 명예회장의 돌연한 사퇴에 대해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일뿐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며 『2개월전부터 이명예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권유받았으나 고사해오다 전문경영인 체제구축에 대한 이명예회장의 생각이 확고한 것을 확인,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한국적인 기업문화속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그룹회장에 선임돼 부담감이 크다』며 『이 명예회장과 사장단이 본인을 믿고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만큼 최선을 다해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식직후 각사 사장들에게 경쟁사와 차별화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설명한 김회장은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링과 건설부문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E&C화 ▲그룹전체와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보화 ▲그룹전체의 금융전략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회장은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그룹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엔지니어링 포함)과 석유화학 외에 정보분야 등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밝혔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