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음악을 추구하는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단장 이강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이 7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공연을 한다. 단원 37명중 성악전공자는 12명, 나머지는 성직자 학생 방송인 교사 주부 등 다양하다. 18∼50세의 나이 제한이 있을 뿐 이 마을의 주민자격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노래로 세상을 열겠다는 꿈은 레퍼토리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창작음악을 우선으로 하되 아시아와 제3세계음악, 대중음악, 서양 르네상스에서 현대음악까지 다 껴안기로 했다. 옷차림도 틀에 박힌 연주복 대신 노래에 따라 한복 또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할 수도 있다. 전국 곳곳에 수천, 수백개의 음악마을이 생기는 것이 이들의 소원이다.
창단공연 프로그램은 그레고리안 찬트 등 성가, 작곡가 이건용의 「보컬리즈」(가사없는 노래), 이찬수의 어린이음악극 「삼총사의 위기」(부분연주), 우리 민요, 흘러간 「빈대떡신사」에서 최신유행가 「스피드」까지 다양한 대중가요로 이뤄져 있다. 앞으로 각종 사회복지시설, 교도소, 공원, 사무실 등을 찾아 음악의 즐거움을 나눌 계획이다. (02)95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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