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직접전화 국회연설 부탁신한국당 이만섭 신임 대표서리는 1일 지명된지 30분만에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소감과 함께 경선관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서리는 『나는 단 며칠간 대표를 하더라도 사심없이 국민의 편에 서서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공명정대하고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당과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고 철통같은 단합으로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당부가 있었나.
『직접 전화를 주셨다. 그전에는 전혀 내용을 몰랐다. 박관용 사무총장이 일을 잘하고 있으니 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간곡히 말씀드렸다. 그러나 당에는 대표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두 세차례 사양했으나 당장 내일 국회대표연설부터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발협 고문으로서 당대표를 맡았는데.
『내일 정발협 간부들에게 그만둔다고 통보할 생각이다. 정발협 고문직 수락할 때 서명을 한 것도 아니고…. 어쨌든 사퇴한다고 이야기하겠다』
―대표직을 언제까지 맡게되나.
『여러분들이 하라는데까지 하겠다.(웃음) 며칠을 해도 사심없다. 사실은 경선에 나가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을 맡았다. 정말 어깨가 무겁다』
―경선이 본격화하면 여러 잡음이 생길텐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자유경선의 원칙을 지킬 것이다. 당이 전당대회 이후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정발협 고문으로서 대표에 임명됐는데, 전임 이회창 대표가 서운해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분도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선과정에서 특정계파나 조직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문제에 관한 기자회견은 내일 아침에 하자』<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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