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랑하는 최첨단 지구관측위성 「미도리」호가 기능 정지로 용도 폐기될 운명에 놓였다.일본 과기청은 지난달 30일 미도리호가 태양전지판 이상으로 통신을 포함한 모든 기능이 정지돼 운용을 단념한다고 발표했다. 과기청은 미도리호가 정기적으로 보내오던 관측데이터가 돌연 끊겨 위성의 작동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력이 「0」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장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주쓰레기와 충돌, 파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도리호의 고장은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과학자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이 640억엔(약 5,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미국 프랑스와 공동개발한 이 위성은 96억엔짜리 「온실효과 기체 센서」를 비롯한 첨단장치를 갖춰 종합적인 지구환경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위성이었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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