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서 ‘서리’체제 급변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1일 사퇴하고, 이만섭 대표서리가 지명되는 과정에는 곡절이 적지않았다. 무엇보다 청와대의 입장이 시간대별로 바뀌었다.
이날 상오 10시까지만 해도 청와대에는 「대행체제 1순위, 대표서리체제 2순위」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강인섭 정무수석은 전국위 개최 등 당헌·당규상 절차를 들어 대표서리체제에 난색을 표명했다. 새 대표 지명이 원칙이나 현실적으로 「20일 대표」를 두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광일 정치특보가 상오 10시부터 김영삼 대통령에게 1시간가량 종합보고를 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대표서리 임명이 유력하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김특보는 『새 대표의 지명여부는 총재의 전권사항』이라며 『나중에 전국위나 전당대회에서 서리를 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집권여당에 하루도 대표가 없는 날이 없었다는 부연설명도 뒤따랐다.<이영성 기자>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