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린이그림책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가 3일부터 5일까지 강원 양양 낙산비치호텔에서 여는 「제18회 출판 경영자 세미나」 에서 나온다.출협은 미리 배포한 「외국 출판물의 저작권 계약현황 및 기획출판」이라는 자료에서 『어린이그림책은 우리 화가들의 인건비와 필름 등 제작비는 싼 반면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 수준은 매우 높다』며 『특히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흥부전과 같은 전래동화 수출을 추진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반면 저작권수출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출협은 『한글을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고 우리 작품(저작권)을 외국에 알리는 경로가 미흡하며 수출 대상이 전통문화나 유명작가의 작품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협은 대책으로 『번역 전문인력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계속하면서 외국어로 번역된 작품의 소개서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같은 해외 책전시회에 출품하고 외국저작권 대행사를 통해 널리 소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송자 명지대총장은 「정보화 사회에서의 문화정책 방향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기조특강을 하고 최창섭 서강대 언론대학원장이 「설득 커뮤니케이션」, 윤방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기업인의 건강관리」를 주제로 발표한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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