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여론조사 2∼3위권으로 올라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한동 고문 김덕룡 의원 등 당내파들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고문, 김의원 진영은 6월 중반까지만해도 대중적 지지도에서 하위권을 맴돌아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러나 두 주자는 대의원을 상대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2∼3위권으로 발돋움, 그동안 다져온 기반이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주눅들어 있던 측근들도 얼굴을 펴고 있다.
당내파의 저력이 감지되기 시작한 때는 전당대회 대의원명단이 확정된 25일 전후다. 이고문이나 김의원 진영은 확정된 대의원 명단을 토대로 조직을 가동하고 각 지역에 뿌리내린 골수지지파를 동원, 설득작업에 들어가 지지표를 엮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두 주자진영은 또 낮은 대중지지도로 곤욕을 치러왔기 때문에 자파 위원장들에게 『언론사의 대의원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리기도했다. 이런 노력이 대의원지지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고문측은 특히 대의원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민정계출신들에 접근하고 있다. 이고문측은 「믿을 수 있는 후보」 「안정감」을 강조해 이들 대의원들의 지지를 상당히 엮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김의원은 민주계 대의원들이나 연고있는 범민주계 위원장들의 대의원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을 31개 권역으로 분류해 지역별 책임자를 파견했으며 지구당별로도 연고있는 대의원을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탄력을 받아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 것인지이다. 그 해답은 합동연설회가 어느정도 진행된 내주 중반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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