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청원 정발협 간사장/“김심 있다면 따른다”(경선 뉴스메이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청원 정발협 간사장/“김심 있다면 따른다”(경선 뉴스메이커)

입력
1997.07.02 00:00
0 0

◎이 전 대표도 배제않지만 ‘사람빼내기’ 중지해야/주자끼리 후보조정이 순리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간사장인 서청원 의원은 뉴스의 중심에 서있다. 정발협이 2일 「후보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선정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서의원의 한마디 한마디는 주시의 대상이 되지않을 수 없다. 서간사장은 그동안 대표직 사퇴전선의 선봉에 서있었다. 이제 그는 정발협의 지지후보를 정하는 고난도 게임을 해내야한다. 확신에 찬 그의 언행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김심의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서의원은 『우리(정발협)의 행위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 김심의 작용설을 부인한다. 그러면서도 서의원은 『총재의 뜻이 있다면 따를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서간사장은 1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만섭 대표서리체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김영삼 대통령이 새 대표없이 대행체제만으로는 불공정 경선시비, 과열·혼탁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대표서리체제에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다고 보는가.

『의중이 실려있다고 본다.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

―정발협의 행보에 김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특정 주자측이 김심을 팔며 세확산을 해왔다』

―정발협의 세력화로 당내 분열이 야기됐다는 비판도 있는데.

『우리는 중립을 견지했고, 현안이 생길 때 순리로 풀어왔다. 그러나 이회창 전 대표측이 회유, 협박으로 소속 위원장들을 끌어들였다. 정책을 보좌하라는 특보들까지 활용했다. 누가 분열을 초래했는지는 뻔하지 않는가』

―경선도 경쟁인데 세확산은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당은 생각하지않고 대표직을 이용해 오로지 세확산에만 매달렸다는 사실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총재가 정발협의 활동에 제동을 걸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나 총재의 뜻이라면 따라야 한다고 본다』

―이회창 전 대표측과 감정적 골이 깊다는 견해가 있는데.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발협의 일부 위원장들을 빼내 지지선언을 하도록 하는 등 와해작전을 편다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

―소문이지만 민주계 살생부 얘기가 있는 것은 아는지.

『글쎄… 그런 소문이 나도는게 문제다. 그 보다 심한 말도 들은 적은 있다』

―2일 후보초청 토론회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지.

『조기결정론, 유보론이 맞서있다. 이사회에서 전체의견을 수렴하겠다』

―정발협이 지지후보를 정하면 다른 주자들이 승복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패자가 계속 경선에 나선다해도 제지할 방도는 없으나 지지를 못 얻을 것이다』

―주자들과 꾸준히 만나는 것으로 알고있다. 무슨 얘기를 하나.

『대표직 사퇴논란 때 연대문제를 논의했다』

―후보조정 논의는 하지않았나.

『어떤 주자는 정발협이 후보조정을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일차적으로 주자들이 스스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게 순리다』<이영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