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최근 전방부대에 말라리아가 발생,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10일부터 전방지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예방약을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특히 서부전선 군부대의 경우 84년이래 한동안 환자발생이 없다가 93년 2명, 94년 18명, 95년 88명, 96년 285명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여름 들어서도 6월말 현재 모두 53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수년래 잇단 수해로 보건환경이 열악해진데다 북한지역의 모기가 남으로 이동, 휴전선부근에서 군락을 형성해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할 우려가 크다』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예방약을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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