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편의제공 ‘오래 기억’ 효과노려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미국 레스토랑업계에 선물판매코너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 음식을 먹기위해 들르는 손님들이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의 차원도 있지만 그것보다 이색적인 매장 풍경과 구입한 선물 때문에 식당을 오래 기억하도록 만드는 부수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뉴욕 브로드웨이극장가에 있는 러시아요리점 「파이어버드」는 현관 앞과 메인다이닝룸 한 구석에 선물진열대를 만들어 디너용 식기세트, 수정 목걸이 등을 팔고 있다. 데이트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선물을 사가는 경우가 많다.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빌딩에 있는 레스토랑 「윈도즈 온 더 월드」에도 10㎡ 규모의 선물코너가 있다. 이곳에서는 식기 유리잔 커프스버튼 등을 판다. 센트럴파크 안에 있는 식당 「터번 온 더 그린」의 선물숍에서는 기념품 등이 주로 팔린다.
미국 레스토랑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플래닛 할리우드」 「하드록 카페」 등 테마 레스토랑은 수입의 40% 정도를 이런 선물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가운데는 음식점이 자랑하는 소스나 샐러드드레싱을 파는 곳도 있다. 음식점 매장에서 소스류를 파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화하여 슈퍼마켓이나 식품전문점에 내놓는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다.
뉴욕에서는 「코코 파소」 「팟지즈」 「라오스」 등 레스토랑들이 식당 특유의 소스와 드레싱을 상품으로 만들어 슈퍼마켓 진열대에 올려 놓고 있다. 마이애미의 「셰프 알렌즈」라는 식당은 자신들이 개발한 네 종류의 소스를 팔아 연간 15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정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