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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욕싱·라우혼츄엔·리타판 급부상/임시입법회 이끌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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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욕싱·라우혼츄엔·리타판 급부상/임시입법회 이끌 3인

입력
199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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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입법회 의원 60명은 거의 전부가 친중국계 인사. 주권반환과 함께 해산된 입법국 의원중 임시입법회의 합법성을 인정한 34명은 고스란히 재선출됐고 나머지 24석은 중국측이 낙점한 인사들이 자리를 메웠다.홍콩특별행정구(SAR)의 행정·입법·사법기관중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측 입장을 대변할 기관이 바로 임시입법회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시입법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은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 민건련의 창욕싱(증옥성) 주석과 신화사 홍콩지사의 분신이라고 불리우는 항진련의 라우혼츄엔(유한전) 주석.

증은 홍콩대학 재학중이던 60년대말 반영시위를 주도한 뒤 교육계로 들어가 최근까지 친중국계 학교인 배교중학교 교장을 지냈다. 증은 스스로 순수한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처하지만 과거 입법국 활동시 민생문제에 관한한 반중국계 정당인 민주당과 연대하는 유연한 입장을 취해왔다. 홍콩내 친중국계 신문인 대공보의 창덕싱(증덕성) 편집국장이 그의 동생.

유주석은 94년 11월 항진련 창당과 함께 정치계의 전면에 나섰다. 신화사 홍콩지사와 항진련의 밀접한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 중국이 기본법에 어긋난다며 합법성을 인정치 않은 95년 선거에서도 유는 중국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당선됐을 정도다.

리타판(범서려태) 임시입법회 의장도 주목할 인물. 홍콩주부연합회부주석을 지낸 그는 인권법안 개정과정에서 강력한 의견을 내세워 24명의 무소속 의원을 리드하는 등 증·유와 함께 임시입법회를 이끌어갈 3인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홍콩=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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