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가자미용실 화정점 전재희·이혜미씨(창업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가자미용실 화정점 전재희·이혜미씨(창업시대)

입력
1997.07.01 00:00
0 0

◎친구끼리 3억 공동투자/체인 가입 직원 안정확보/잠재력 큰 신도시 선택/지난달 3,400만원 매출『둘이서 투자하니까 창업비 부담이 적어 좋습니다』

미용실 체인화 바람을 타고 경기 고양시 화정동에 「이가자미용실」(0344―979―0078)을 차린 전재희 이혜미씨. 십수년 동안 친구로 지낸 38세 동갑의 두 사람은 한 사람이 이발과 화장을 맡고 다른 사람은 피부관리를 맡은 분담경영체제로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공동창업의 생각을 먼저 품은 사람은 전씨다. 부평서 5년정도 미용실을 운영했던 전씨는 마땅한 직원 구하기가 늘 어려웠다.

그래서 본사가 안정적으로 직원을 공급하고 교육을 통해 직원관리까지 맡아주는 체인형태의 미용실을 열자는데 생각이 닿았다. 지난해 6월 부평 미용실을 그만두고 처음에는 왕십리나 화양동쪽에 체인 미용실을 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권리금만 2억원정도여서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이가자미용실 본사(02―547―8322)에서도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신도시쪽에 가게를 낼 것을 추천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2,000만원, 보증금 1,000만원에다 인테리어비로 1억4,000만원가량 들었다. 실평수 90평규모의 건물임대료는 1억2,000만원. 전원장이 2억원을 내고 이부원장이 1억원을 더해 목돈을 마련했고 모자라는 돈은 은행에서 빌렸다.

미용실은 머리를 손질하는 헤어파트와 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메이크업실, 마사지 등 피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관리실로 나뉘어져 있다. 교육과정에 있는 인턴직원이 9명, 머리를 직접 만지는 디자이너가 5명이다.

킴스클럽 맞은 편이라 위치는 좋지만 아직 서울 시내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전원장은 『화정지구만 1만2,000세대의 인구가 있고 근처에 오피스텔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유동인구가 금방 불어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하루 평균 손님은 40∼50명 정도인데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찾아와 머리를 만지는 경우가 많아 60∼70명까지 불어난다. 지난달 매출은 3,400만원. 직원 인건비로 월 1,000만원정도가 들어가고 건물 월세 360만원, 전기세 등 관리비가 140만∼150만원 정도 쓰인다. 거기다 재료비 350만원, 매달 본사에 내는 로열티 120만원을 빼고 나면 남는 돈이 500만원 남짓이다.

전원장은 『앞으로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면 월 1,000만원 정도까지는 수익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