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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결혼반대 비관 자살/20대 애인에 삐삐로 유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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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결혼반대 비관 자살/20대 애인에 삐삐로 유언(표주박)

입력
199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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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하오 8시3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7동 R빌라 문모(40)씨 집에서 문씨의 처제 이지선(21·K대 약학4)씨가 장롱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애인 강모(22·H신학대 1년 휴학)씨가 발견했다.강씨는 『이씨와 결혼하려 했으나 이씨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기로 했는데 호출기 음성사서함에 「내 몫까지 살아달라」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어 집으로 가보니 이씨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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