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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의 노트북PC교실:1(왕초보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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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의 노트북PC교실:1(왕초보 다 모여라)

입력
199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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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확장성 취약/구입에 신중해야카페나 학교 등에서 노트북PC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람들은 컴퓨터를 생각할 때 복잡한 전선이 얽혀있는 기계 덩어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노트북PC의 등장으로 이같은 고정관념이 많이 깨졌다.

노트북PC는 「어디든 갖고 다닐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노트북PC 사용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노트북PC는 데스크톱PC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 컴퓨터는 노트북PC와 구분하기 위해 「책상위에 놓여 있다」는 뜻에서 「데스크톱PC」로 불린다.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는 컴퓨터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다른점도 많다. 데스크톱PC를 잘 사용한다고 해도 노트북PC를 처음 대하면 당황한다. 불편한 키보드와 낯선 입력장치, 작은 화면 등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노트북PC 구입자들은 제품 구입에 앞서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의 차이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는 가격이다. 같은 사양이라도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는 수백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요즘 각종 판촉행사를 통해 싼 가격에 판매되는 노트북PC도 있지만 아직은 상당한 비용부담을 각오해야 한다. 두번째는 확장성이다. 데스크톱PC는 필요에 따라 메모리(램)나 하드디스크 등 부품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으나 노트북PC는 그렇지 못하다.

셋째는 안정성이다. 노트북PC는 데스크톱PC와 달리 도난, 파손 등의 위험이 높다. 특히 건망증이 심하면 노트북PC 사용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는 사용편의성이다. 타자가 서툴거나 새로운 입력장치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눈과 어깨 등에 피곤함을 느낄 것이다. 이와함께 「체력」도 필요하다. 데스크톱PC는 한번 설치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옮길 일이 없지만 노트북PC는 항상 들고 다니며 사용해야 한다. 3, 4㎏정도의 노트북을 넣고 다닐 수 있는 체력이 없다면 사용을 심사 숙고할 필요가 있다.<컴퓨터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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