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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3년째 오름세/97년 개별공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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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3년째 오름세/97년 개별공시지가

입력
199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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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명동 상은 평당 1억3,223만원/최저­통영 욕지임야 86원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전국의 땅값이 3년째 올랐다. 또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2가 상업은행 명동지점부지(공시지가 평당 1억3,223만2,000원)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향리 산 198―3 임야(평당 86원)였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7년도 개별공시지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공시지가 조사대상 2,637만필지 가운데 37.1%(976만7,000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오른 반면 내린 곳은 10.7%(282만9,000필지)에 그쳤다. 48.5%(1,279만5,000필지)는 보합세였으며 새로 조사한 곳이 3.7%였다. 상승지역이 95년 46.3%(1,182만필지), 96년 41.6%(1,081만필지)를 기록한데 이어 3년 연속 상승지역이 하락지역보다 많아 전체적인 땅값 상승세를 반영했다.

지역별로 15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에서 상승지역이 하락지역보다 많았으며 인천지역의 경우 상승지역이 47.2%인 반면 하락지역은 9.7%에 그쳐 땅값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지역만 유일하게 상승지역(3.6%)이 하락지역(6.4%)보다 적었다. 서울지역은 23.2%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고 6.7%가 하락했다.

주거용지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0-32번지로 공시지가는 평당 1,309만1,000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전북 고창군 송성면 판정리 산 14-1로 평당 1,752원이었다. 임야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199-5번지로 평당 413만2,000원이었다.

건교부는 30일 전국 각 시·군·구별로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하고 30일동안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초과이득세 종합토지세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등의 과세자료로 활용된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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