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크기에 40만∼70만원선… 기능도 뛰어나손바닥 만한 PC로 명함 등 개인정보관리는 물론, 인터넷접속 팩스송수신도 가능한 「핸드헬드PC(HPC)」가 차세대 휴대형 정보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손에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정보단말기」라는 의미의 H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CE」를 운용체계(OS)로 채용한 초소형 정보단말기들을 지칭한다. 9월께 국내에도 선보일 HPC의 크기는 노트북PC의 10분의 1, 가격은 40만∼70만원대로 5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능은 매우 뛰어나 노트북PC나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PC는 값이 비싸고 휴대하기 어려운 노트북PC의 단점과 인터넷접속 등 기능은 비슷하지만 컴퓨터와 정보호환이 안되는 PDA의 단점을 해결, 벌써부터 컴퓨터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HPC를 선보인 업체는 한국의 LG전자, 미국의 휴렛 팩커드(HP)·컴팩,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의 NEC·카시오 등 6개사. 지난해 11월 HPC 「모빌리안」 개발에 성공한 LG전자는 9월께 60만∼70만원대의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모빌리안은 가로 16.7㎝, 세로 9.5㎝, 두께 2.4㎝, 무게 340g의 전자수첩 크기로 인터넷검색은 물론 데스크톱PC 및 노트북PC와 데이터교환도 가능하다. HP사의 「HP팝톱」은 무선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춰 이동중 메시지나 팩스를 송수신할 수 있으며 무선호출도 된다. 가격은 600달러선.<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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