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가 현장을 목격하고 30여분간 추적하던 시민에게 붙잡혔다.29일 하오 3시50분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앞길에서 택시운전사를 흉기로 찌르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던 최진수(37·무직·강남구 역삼동)씨가 현장을 목격하고 뒤를 쫓아온 손문경(36·회사원·경기 의정부시 장안동)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손씨는 이날 하오 3시20분께 동부간선도로 중랑교에서 라노스승용차를 몰고 가던중 범인 최씨가 타고가던 택시의 운전사 황모(40)씨의 손을 찌르고 황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택시를 가로채 달아나는 것을 목격, 최씨를 뒤쫓았다.
범인 최씨는 강변도로를 타고 30여분간 달아나다 손씨가 계속 추적하자 당황한 끝에 이모(50·여)씨의 엘란트라승용차를 들이받고 실신, 손씨에게 붙잡혔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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