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가 대선주자들중 마지막으로 27일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주자들간 세확보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이대표측이 이제부터는 공개적으로 대세몰이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세분포를 보면 경선구도가 이대표 대 반이대표의 구도로 정착되고 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또 전체의 4분의 1이상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이 아직도 중립을 지키고 있어 이들의 향배가 앞으로의 경선판도를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숫자는 현재 총 252명(광명갑지구당 한 곳만 궐원). 또 여기에 전국구의원이 18명이지만 이들중 3명은 지구당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세분포 파악대상 인원은 모두 267명이다.
이들의 지지성향을 분류해 보면 친이대표계가 원내 54명, 원외 36명 등 모두 90명으로 전체의 33.7%정도를 차지한다. 이에비해 다른 대선주자 진영에 가담해 있는 반이대표계는 원내 58명, 원외 47명 등 105명(39.3%)정도이다. 나머지 원내 47명, 원외 25명 등 72명(27%)은 어느 주자진영에도 선뜻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있어 중립 또는 관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분포에 비춰본다면 이대표가 대세를 장악하는 수준까지는 못미친다해도 다른 주자 6명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선은 각 주자들이 「집안단속」을 하면서 중립지대에 서있는 의원·지구당위원장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잡음과 혼탁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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