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진정속 힘의 대치/정발협 “이 대표 지지대상 배제”/이 대표 어제 경선출마 선언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7일 후보등록전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정발협 등 반이주자 진영이 전국위 소집서명, 경선등록유보를 추진하지 않기로 해 대표직 사퇴논란으로 야기된 내분은 일단 진정됐다.
그러나 정발협과 반이 주자 6인은 이대표가 그동안의 혼란에 책임지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특히 정발협이 이대표를 지지대상에서 제외키로해 경선의 흐름은 계속 이대표 대 정발협·반이 주자의 대결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4·5면>관련기사>
이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진 경선출마선언식에서 『대표직을 유지한채 후보등록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후보등록 마감일인 내달 2일 이전에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따라 이대표는 내달 1일 예정된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대표직 사퇴를 밝힌뒤 이날 하오나 2일중 후보등록을 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정발협의 서청원 간사장과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반이 주자 진영은 이날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석회의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대표의 사과 등 5개항을 합의, 발표했다. 이수성·박찬종 고문 김덕룡 의원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채 대리인을 보냈다.
반이 진영은 『이대표의 사퇴발언은 대표직을 이용한 불공정경선행위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사퇴거부와 불공정경선행위로 비롯된 당내 혼란에 이대표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앞서 서청원 간사장은 이날 상오 『그간의 과정을 볼 때 이대표의 양식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철회할 수 밖에 없다』며 『이대표가 나라와 당에 필요한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이대표 배제입장을 밝혔다.<이영성 기자>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