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결과 승복도 선언해야27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주자 6인 및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공동회의는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 문제에 관해 5가지 합의사항을 내놓았다.
경선주자 6인과 정발협이 공동발표문을 통해 밝힌 합의사항은 ▲이대표의 사퇴관련 발언은 대표직으로 인한 불공정 경선 논란을 스스로 인정, 당안팎의 여론에 의해 결심한 것으로 보고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경선후보 등록전에 대표직을 사퇴하려는 것으로 이해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혼란과 갈등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대표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이에 대한 이대표의 납득할 수 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한다 ▲우리는 총재귀국후 대표사퇴문제로 빚어진 당내갈등의 책임에 대해 공동의견을 전달할 것이며, 이대표는 본인의 무리한 행동으로 야기된 당내갈등을 치유한다는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라도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 ▲대표는 사퇴전까지 대표직을 이용한 어떠한 불공정 행위를 해서도 안되며, 이를 계속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 등이다.
회의에는 이한동 고문,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가 참석했으며,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지방일정을 이유로 실무대리인을 참여시켰다. 지방일정 지연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이수성 고문은 서청원 정발협간사장에게 권한을 위임했다.
합의문 초안은 정발협측이 작성했는데,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여졌고, 사퇴전 불공정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력 대응한다는 부분만 추가됐다.
다음은 회의를 주재한 서청원 간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대표의 납득할 수 있는 만한 입장표명」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과를 의미한다』
―대표사퇴를 위한 전국위 소집 등 기왕에 세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것으로 끝났다』
―이대표가 정발협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는가.
『그렇게 본다』
―이대표를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것인가.
『불공정 행위를 계속하지 않으면 공세를 펼 이유가 없지 않은가』
―대통령에게는 어떻게 의사를 전달할 것인가.
『여러 경로를 통해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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