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닭고기’조림 개발/“음식 만드는 일은 즐거운 창조작업이지요”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김치와 닭고기를 한데 조린 닭조림이 24일 열린 제9회 전국 달걀 닭고기 요리 솜씨대회에서 최우수 요리로 뽑혔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영양 김치 닭조림」으로 최우수상을 탄 신현옥(46·서울 강남구 대치동)씨는 『아이들이 김치를 잘 먹지 않아 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만들다 나온 것』이라며 『고추장 양념을 해 달콤매콤하고 김치의 신맛이 닭고기에 배어들어 닭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신씨가 개발한 닭 김치 조림에는 포기김치 4분의 1포기, 중간크기 닭 1마리, 수삼 2뿌리, 대추 8개, 밤 4개, 마늘 10개가 들어간다. 속을 털어내고 포기를 3등분한 김치와 큼직하게 6 토막을 낸 닭을 냄비에 담고 고추장 10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5큰술 참기름 1큰술 청주 2큰술 간장 1큰술 물엿 2큰술 물 반컵을 섞은 양념장을 넣어 함께 조린다. 이때 수삼 밤 대추 마늘을 넣는데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된다. 국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조린 다음 설탕 물엿을 1:1로 넣어 버무린다.
신씨는 『닭고기 외에도 피자, 탕수육 등에도 김치를 넣어 응용해볼 수 있다』고 일러준다. 닭 김치 조림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7,000원. 7년전인 90년부터 화가 동인회인 「빛꼴」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부 화가이기도 한 신씨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나 요리를 하는 것 모두 창조적인 일이라 즐겁다』고 덧붙인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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