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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정치 않겠다’ 선언/민주계 등 겨냥 화합과 포용 밝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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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정치 않겠다’ 선언/민주계 등 겨냥 화합과 포용 밝힐 계획

입력
1997.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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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만 100여명 참석 대세과시 복안27일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당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식에서 이대표측이 내거는 대주제는 「화합과 포용」이다. 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에 따르면 이대표는 이날 선언문에서 『보복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방침이다. 그는 『요즘 당내에 이대표가 당선되고 나면 혹시 해를 당할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해 이런 방침표명이 정발협 등 민주계측을 의식한 것임을 시사했다.

439석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모두 찰 수 있을지, 특히 지구당위원장들의 참석규모가 얼마나 될 지도 큰 관심사이다. 이에대해 이대표측은 26일 『굳이 오겠다는 위원장들을 막지 않는 정도이며 의도적으로 세과시를 위해 동원할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측근은 『이대표도 가급적 정발협과 다른 대선주자진영을 자극하지 않도록 검소하게 행사를 치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배석 지구당위원장들 규모로 100명안팎 정도를 상정, 이미 구축한 대세를 확실히 인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친이대표성향의 정발협·나라회소속 위원장을 모두 참석토록 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인사로 국책자문위원 중앙위원 후원회원 수백명이 참석, 기세를 과시하리라는게 이대표측 기대다. 외빈은 이대표의 법조계 동료·후배 몇명을 빼곤 일절 초청하지 않았다.

대선주자들에게는 모두 초청장을 보냈지만 이들이 출마선언식에 곧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확정되자 일찌감치 기대를 거둬들였다.

거물급 중진의원중에서는 정발협과의 갈등 심화요인이 됐던 황낙주 전 국회의장이 참석, 축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대표의 최대후원자로 알려져있는 김윤환 고문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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