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26일 저녁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자신이 쓴 경제전문서적 2권을 세상에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책 제목은 「김대중의 21세기 시민경제 이야기」와 「대중 참여경제론」. 김총재측은 세과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다. 발송된 초청장의 수도 평소의 반 정도에 그쳤다. 한 관계자는 『경제서적 2권을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경제 전문가로서의 김총재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세과시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주최측의 의도대로 차분하고 조촐하게 치러졌다.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상업학교를 졸업한뒤 청년 시절엔 해운업을 경영하는 실업가로, 정계입문후엔 경제분야 상임위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갈고 닦았고 내 책이 하버드대에서 출간되기도 했다』고 이론 및 실물경제와 관련된 자신의 경력을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이어 『경제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내 인생의 경험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대권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행사에서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대신해 김복동 수석부총재가 축사를 했고 이종훈 중앙대총장과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평을 낭독했다. 신한국당에선 신경식 정무장관과 황명수 전 의원이 들렀고 김민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유배 성균관대 교수, 이계경 여성신문 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