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 주식을 이르면 10월말께 한국과 미국 등 국내외 증시에서 동시상장하기로 했다.재정경제원은 27일 『한통 주식을 국내에만 공급할 경우 증시에 당장 2조∼3조원의 물량부담이 생긴다』며 『따라서 외국에 정부지분의 3.47%에 해당하는 5,000억원어치를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매각해 물량을 국·내외로 분산시킨뒤 한국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소에 동시상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한국통신주식의 28.8%를 보유하고 있는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 국민연금 등은 한국증권거래소는 물론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주식을 내다 팔 수 있게된다.
재경원의 서승일 국고국장은 『한국전기통신공사법 등 통신관계법 개정이 8월말까지 완료될 경우 10월말 이전에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며 『국내외 동시상장은 매각후 1주일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국장은 또 『해외매각물량을 일단 5,000억원으로 잡았지만 국내 증시 및 세입상황을 보아가며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한통주는 이르면 10월말이나 11월초께 뉴욕 런던 홍콩 도쿄 등 주요증시에 상장되고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매각한 8,200만주(전체 28.8%)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돼 매매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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