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을 파는 데만 치중해 주가하락을 부채질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은행, 보험,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은 이달들어 24일까지 3조233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하고 2조3,479억원어치를 사들여 6,75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같은 기관들의 매도규모는 95년 7월 한달동안 1조3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서도 2월과 3월에만 소폭의 순매수를 보였을 뿐 줄곧 보유주식의 매도에 치중해 올들어 총 순매도 규모가 총 1조7,50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매도공세는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와 26일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10일(휴일 제외)전보다 무려 4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반면 5월 한달간 6,01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24일까지 1,5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도 6,045억원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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