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소집 공식요구·대의원 서명 돌입/일부선 경선보이콧 등 극한투쟁도 주장이회창 대표의 경선참여 선언전 대표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반이대표 진영의 6인 대선주자들은 27일로 예정된 6인+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합동기자회견에서 어떤 「결심」을 내놓을까.
이수성 박찬종 이한동 고문, 김덕룡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측 실무대리인들은 26일 하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합동기자회견 준비를 위한 예비회의를 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할 경우 경선 자체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표직 사퇴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예비회의 결론에 따르면 반이 진영은 합동회견을 통해 대표경질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식요구하고, 이를 위해 전국위 대의원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반이 진영은 또 자파 당직자들의 당무 불참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이대표의 대표직 수행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동시에 「대표 불인정」의 상징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와 함께 이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할 때까지 6인 공동으로 후보등록을 연기하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나홀로 뛰는」 경선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예비회의에선 경선 보이콧 등 극한투쟁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인 주자가 공동으로 경선불참 선언을 함으로써 판 자체를 깨버릴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일부 진영에선 분당 등 최악의 경우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곤 기자>홍희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