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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금융컨소시엄’ 구성/제주은·강원은과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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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금융컨소시엄’ 구성/제주은·강원은과도 체결

입력
1997.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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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한남투신과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하나은행은 26일 타 은행 및 2금융권 기관들과 공동으로 「금융컨소시엄」을 구성, 업무제휴를 통해 업종을 다각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보험 증권 리스 등 타 금융업종 진출시 자회사 설립을 통해 추진해왔는데 자회사 설립없이 타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즉 컨소시엄형태로 업종다각화를 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은행-제2금융권간 업무제휴로는 처음으로 이날 한남투자신탁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 지방은행인 제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27일 강원은행과도 제휴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점포이용의 효율성차원에서 맺어진 지방은행과의 업무제휴와는 달리 한남투신과의 제휴는 ▲투신사 채권형 수익증권을 담보로 한 은행대출 ▲결제수단공유 ▲투신사 고객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우대 등 은행과 제2금융권간 실질적 연대로 평가된다.

김승유 행장은 『무조건 자회사를 늘리기 보다는 업무성격에 따라 파트너를 찾아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비용과 효과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며 『보험 리스 등 제2금융권내 업무제휴선을 항상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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