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희생된 네덜란드인들에게 사죄를 표명하기 위해 전쟁기념탑 앞에서 절을 하고 싶다』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총리는 25일 2차대전 전쟁기념탑에 헌화하기에 앞서 이같은 뜻을 동행한 빔 콕 네덜란드 총리에게 비쳤다. 이 탑은 2차대전중 일본군에 희생된 네덜란드인 2만5,000명을 추모하기 위해 88년 건립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기념탑앞에서 『양국은 불행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400년간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던 만큼 양국관계가 계속 개선되길 희망한다』면서 속죄했다.
하지만 기념탑 주변에는 수십명의 참전군인 및 생존자들이 몰려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정부는 고통받은 네덜란드인들에 대해 전혀 배상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당시 2,000∼3,000명의 네덜란드여성들이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로 일했다』며 배상을 요구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