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의 총부채에서 총자산가치를 뺀 순부채액이 1조6,000억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일은행 관계자는 26일 『안건회계법인에 의뢰, 한보철강에 대한 자산가치를 실사한 결과 자산부족규모가 1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의 자산가치는 부채규모를 5조7,000억원으로 감안할 경우 4조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제일은행은 27일 하오 본점에서 15개 채권금융기관이 참가하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자산·부채실사 결과를 최종 승인받는다.
제일은행은 또 이같은 실사결과를 토대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한보철강 인수가능 업체로 알려진 현대 LG그룹은 물론 동국제강과 동부제강의 컨소시엄 등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의 또다른 관계자는 한보철강 인수조건에 대해 『실사결과 드러난 부채와 자산규모의 차액인 1조6,000억원을 보전해준다는 차원에서 차액중 일부를 영업권으로 인정하는 한편 최소 10년동안 대출금리를 완화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