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주자들간의 이전투구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지지도는 어떤 함수관계가 있을까. 김총재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나 주자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시시기와 조사방법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지만 여권내 선두그룹과의 격차는 최소 5%, 최대 10%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김총재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7월들어 여권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단계에 가서도 현재와 같은 분포를 보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일단 여권주자가 1, 2명정도로 압축되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신한국당 경선이 끝나면 여당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국민회의측은 최근 정세분석실 등을 중심으로 여권내부 동향에 대한 분석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여당후보가 결정된 이후의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도 강구중이다. 한 중진의원은 『여당경선후 2주정도는 여당선호계층의 결집현상이 일어나 여당후보의 지지율이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신한국당후보로 확정되면 어느정도 지지율이 오르겠지만 수직상승하는 식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김총재와 여당후보가 서로 상향적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당후보가 정해지면 부동층이 줄어들면서 여당후보뿐 아니라 김총재의 지지율도 동반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실장은 『여당후보가 확정되는 것을 의식해 특별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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