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소집 서명 실력행사” 반이측신한국당내 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반이회창 6인주자진영은 27일부터 합동기자회견 및 전국위소집을 위한 서명작업 등 실력행사에 돌입키로 함에따라 대표직 사퇴시한인 26일이 당내분 향방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정발협간사장은 25일 『어제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막후접촉을 갖고 대표직 사퇴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대표측은 사실상 우리측의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당초 일정을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발협과 6인 경선주자측 실무 대리인 7명도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이를 수용치 않을 경우 중대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총재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사를 대표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전국위원회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4·6면>관련기사>
그러나 이대표는 당무회의에서 『대표직 문제는 총재가 귀국한뒤 협의해 처리키로 한 바 있다』면서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순리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기전까지 대표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대표는 정발협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부터 예정된 지방순회일정을 일단 연기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정발협은 이날 광주 대구 대전 등 3개 지역에서 정발협 시도대회 및 설명회를 개최, 이대표측의 「불공정 경선 사례」를 소개하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발협은 시도대회에서 『당대표는 당비를 경선비용으로 쓰고 있으며 특보단을 경선운동에 동원하고 있다』며 『이대표가 대표직을 사퇴, 모든 주자가 똑같은 위치에서 경선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발협과 나라회측 대표 8인이 26일 상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내분수습을 위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모임에는 서석재 김정수 공동의장과 서청원 간사장이, 나라회측에서 양정규 이사회의장 김태호 상임운영위원장 김종하 심정구 부회장이 참석한다.<정진석 기자>정진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