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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세계 최고’ 빌딩 선다/현대건설,지상 134층규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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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세계 최고’ 빌딩 선다/현대건설,지상 134층규모 계획

입력
199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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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어즈타워보다 71m 높아현대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서울에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철도청 공작창부지)에 지상 134층(514m)규모의 세계 최고층 빌딩 「한강시티타워」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현재 세계 최고층빌딩인 미국 시카고의 시어즈타워(443m·110층)보다 무려 71m 높으며 현재 시공중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타워(450m·88층)보다도 높다.

현대건설은 빌딩 건설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미국 일리노이공대(IIT)와 공동으로 설계안을 마련, 27일 연구발표회를 갖는다.

사무실과 호텔 등으로 사용될 이 빌딩은 연면적 12만5,659평으로 여의도 63빌딜(연면적 5만4,000평규모)의 2.3배 크기다. 한강시티타워의 차량주차대수는 5,000대, 거주인구는 1만6,000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용산 철도청 공작창부지(21만평)는 고속철도역사, 국제전자산업단지, 첨단업무시설 등의 건설이 예정돼 있어 서울의 신부도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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