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발협 기획단장/“이 대표는 물러나야한다”/위원장 회유·협박 묵과않을 것신한국당 정발협의 이재오 기획단장은 이회창 대표와의 대치전선에서 선봉에 서있는 탓인지 결의에 가득차 있다. 이단장은 25일 『이대표는 물러나야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경선과정이 공정해야 모두가 결과에 승복한다. 경선후 후유증을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단장은 이대표의 지역순방 취소에 대해 『당연한 일로 비상식을 상식 수준으로 바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문제를 순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나온다면, 우리는 우리대로 간다』고 말했다. 이단장은 『앞으로 이대표측이 정발협 소속 위원장들을 회유, 협박하는 것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단 지구당설명회, 27일 경선주자 6인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대표의 불공정성을 비판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이상의 강수도 준비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하순봉 대표 비서실장/“더이상 협상카드는 없다”/찾아오는 의원·위원장 만날 것
신한국당 하순봉 대표 비서실장은 25일 정발협의 즉각 대표직사퇴 요구에 대해 『그 문제는 대통령귀국후 대통령과 대표가 협의해 처리키로 한 것』이라며 거부입장을 분명히했다. 하실장은 『이회창 대표가 당무회의에서 「대표직문제는 총재귀국후 당의 단합을 이루는 차원에서 처리될 것」이란 표현으로 자신의 거취를 밝힌 만큼 정발협도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측으로서는 더 이상의 협상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발협 지도부 및 다른 대선주자와의 대화를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면서 『이대표는 지방순회 일정을 취소한 대신 의연히 당무를 집행하고 찾아오는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해 대세몰이를 계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하실장은 전국위원회 소집을 위한 정발협의 대의원 서명계획에 대해 『경선주자인 이대표가 거론하기는 어려운 사안으로 사무총장이 알아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당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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