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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 잔업중단/전공장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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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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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재영 기자】 속보=내수판매 부진으로 부분적으로 잔업을 중단해온 현대자동차는 25일부터 잔업중단을 전체 공장으로 확대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16일부터 승용 3공장 아반떼, 18일부터 상용4공장 포터 생산라인의 주·야간 하루 4시간씩 잔업을 중단했으나 내수판매가 호전되지 않아 25일 승용 2공장 주간조 2시간 잔업중단을 시작으로 26일 승용 1공장 등 전 공장의 잔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공장의 스타렉스와 그레이스는 내수가 꾸준히 증가해 잔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자동차 재고량은 25일 현재 적정수준인 3만8,000대(1주일 기준)를 훨씬 초과한 7만대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관계자는 『공장 전체가 주차장으로 착각될 정도로 재고량이 쌓여있는 현실을 조합원 스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잔업중단 조치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차량 구매정보를 판매사원들에게 제공하거나 이전 보다 더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조합원들을 독려하는 등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조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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